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대국의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부에 있었다.이런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과 코로나19 대유행,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규제, 중국의 정찰풍선 등으로 계속됐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두 나라가 경제적인 제제와 보복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화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게 강대국간의 외교관계 행태다.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미국의 거물급경제인들이 지난 봄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다. 이어 외교, 경제 장관들도 중국을
오늘 6월 사임을 앞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개발도상국들이 전염병, 전쟁, 기후 위기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부터 대처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재정 증액이 필요하다 말하였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하였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자금 조달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니제르와 같은 국가들이 자국민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빈곤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고, 복잡한 세계 문제에 대응하는 좋은 개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기
미국에서 인재 유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미국 최고 대학의 종신직을 버리고 중국이나 다른 곳으로 떠나는 중국계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혁신을 추진하는 이 집단에 대한 미국의 매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들 학자는 갈수록 적대적이 되고 있는 미·중 양국의 정치적 관계와 인종적 환경이 이들의 이탈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두뇌 유출 추세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계 학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지만 2021년 한해에만 1400여 명의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 주석의 다른 국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시 주석이 수도 리야드와 항구도시 제다, 계획 중인 신미래도시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대한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당국은 수천 장의 중국어 표어를 내걸고 수백 명의 주요 정치인을 접대할 계획이다.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과 관련한 언론 보도는 정보 제공이 없다고 밝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금요일 2020~2022간 정유회사들에게 적용될 바이오 연료 의무생산 규정의 대한 수정안을 발표하였는데, 비록 작년 12월에 제안된 수치보다 낮아졌지만 회사들의 면책권을 일체 거부하였다고 0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EPA는 2022년 바이오 연료 의무생산량을 206억 3천만 갤런으로 설정하였으며 소규모 정유회사들이 지난 2020년 의무생산을 이행할 때까지 여분의 시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정유사들이 바이오 연료 생산 의무를 이행하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7일 일부 중국 의료제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 면제를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USTR은 해당 관세 면제 혜택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헬스케어 제품 81개 종류로 5월 31일자로 만기가 도래했다. 이 면제 혜택은 2020년 12월에 처음 발표됐으며 2021년 11월 한 차례 연장됐다. 관세 면제 품목에는 손 세정제 펌프병, 소독용 물티슈, 소독용 플라스틱 용기, 핑거팁 전용 산소포화도 측정기, 혈압계,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상승이 가속화 되고 있다. 28일 달러의 주요 지수는 5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달러를 계속 매수했으며, 다른 선진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위기와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바이러스 조치로 인해 높아진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안전한 통화"로 간주되는 달러의 강세를 이끌어 냈다.28일 뉴욕 외환 시장에서 대륙간거래소(ICE)가 계산한 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일시적으로 1% 상승한 103.28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엔화, 유로 및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301조’에 포함된 중국산 제품 352개 품목에 대한 관세 면세를 부활시킨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연원과 발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1970년대 중국을 방문한 후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양국 관계는 우호적이었다. 공동의 차이보다 공동의 이익이 컸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이 있어도 양측의 총체적 협력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에서 ‘21세기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미국과 중국이 꼽히는 이유는 미·중 간 정치 관계는 불가피한 의견 차이가 존재했으며, 경제도 매우 밀접하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취임 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재확인됐다.NBC 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40%의 미국인들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43%)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바이든의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어떤 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서 공화당을 선호한 응답은 46%였고,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은 44%였다. 이 같은 저조한 숫자는 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크라이나
미국과 중국 관계 긴장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등으로 재중 미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에 대해 더 비관적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중미국상공회의소(Amchamchina)는 이날 발표한 ‘중국 비즈니스 환경 조사 보고서(CHINA BUSINESS CLIMATE SURVEY REPORT)’에서 재중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 경영 상황이 소폭 개선됐지만 양국 관계 긴장, 지속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규제, 경기 침체 등 요인으로 중국 사업을 더욱 비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Amchamchina는 중국 시
브릭스 국가의 일원으로 러시아와 친밀한 외교적 관계를 형성하길 희망했던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방문하였다.브라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하여 회담을 가졌지만 특별한 결의나 의사전달 없이 "브라질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회담 이후 인터뷰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회담 내용과 관련 “저는 푸틴 대통령에게 브라질은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를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는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기도 합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 태평양 지역 동맹 규합을 추진하는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1억 달러 이상 지원을 약속했다.2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ASEAN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하고 미국과 ASEAN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 확대를 위해 최대 1억 200만 달러(약 1191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 대통령의 ASEAN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ASEAN 정상들과 만났다.백악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부자 순위 ‘포브스 400’을 발표했다.포브스는 세계 각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하는 가운데 미국 부호들 자산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포브스 400 순위에 진입한 부호들 총자산이 지난해 3조 2천억 달러(약 3천 800조 원)에서 40% 증가한 4조 5천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또 순위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산도 지난해 21억 달러에서 29억 달러로 높아졌다.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 4년 연속 1위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입국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18개월간의 금지령 시행 후 11월 '코로나19 완전접종'(fully vaccinated)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인증을 받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모두 완전접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미국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 승인한 모든 백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인
미국이 이라크에서 전투임무를 종료하지만 이라크 정부(군)을 막후에서 계속 지원할 것으로 확인되었다.미국과 이라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에서 올해 연말부터 이라크에서 미군의 전투임무는 종료하고 향후 이라크 내 미군의 역할이 이슬람국가(IS)에 맞서는 이라크군의 훈련과 자문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2500명 수준의 이라크 주둔미군의 추가 철군 문제와 향후 지원여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하지만 이라크에서 현재 IS가 세력을 다시 집결하고 있고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들의 테러와 미군기지 공격 등이 이어지고 있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7일(현지 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 제조와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른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고 ‘백신 국가주의’를 벗어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공동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데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아던 총리가 주재한 이번 APEC 특별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이 16
쿠바에서는 지난 11일 수도 아바나 등 전역에서 1994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식량과 의약품 부족, 잦은 정전 등 경제난에 지친 시민들의 항거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쿠바 해외에서 입국한 방문객에 대해 일시적인 관세 면제 조치를 단행했다.이와 관련 마레로 쿠바 총리는 14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쿠바에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게 식품·위생용품·의약품의 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쿠바 세관에 수입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이 조치에 따라 쿠바는 일부 입국 금지 약품을 제외한 10㎏ 이내의 의약품을 비상업적
미국 정부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디지털 무역 협정을 준비한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백악관 관리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디지털 무역 협정 세부 사항은 초안을 작성 중”이라며 “호주,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디지털 무역 협정은 디지털 경제 표준을 제정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여기에는 데이터 사용 규칙, 무역 촉진, 전자 세관 등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또 “미국 정부의 디지
이란이 석유 수출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핵 협상이 타결될 경우 비축해둔 수백만 배럴 석유를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유조선에 선적해 수출 재개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미국과 이란은 이달 중순 2015년에 합의한 핵 협상 재개를 위한 제6차 간접 협상을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이란과 합의를 철회하고 이란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다시 시행하면서 이란은 석유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이란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석유 매장량을 보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을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악화한 유럽과 관계를 재건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도 복원해야 한다.이번 해외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 관계를 관리하고 재건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와 일부 국제 조약 탈퇴에 유럽 동맹국은 미국에 환멸을 느꼈다.바이든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과거 깊은 영향을 끼쳤던 민주 동맹과 시스템이 현대의 위협과 상대에 맞서 그